베트남 푸꾸옥 가족여행 : 도착 후 첫 식당 리뷰(CO OI, 꼬어이, 꾸어이)
이번에 베트남 푸꾸옥(푸꿕)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어요. 추운 겨울날 생각나는 여행지는 역시 동남아입니다. 베트남 푸꾸옥에 도착해서 방문한 첫 식당인 꼬어이(COOI)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베트남 푸꾸옥에는 맛있다고 하는 여러 집들이 있지만 이번 여행 중 제 개인적으로 가장 생각나는 집입니다. 인테리어나 식당에서 보이는 경치 등 특별한 것 없지만 제가 먹은 메뉴 2가지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그럼 지금 베트남 푸꾸옥 가족여행 중 첫 식당 방문이지만 여행 중 최고로 뽑은 식당 꼬어이(co oi nha hang)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1. 푸꾸옥 밥집 꼬어이 위치와 소개
이번 소개할 푸꾸옥 식당인 꼬어이는 빈펄 그랜드월드 내에 위치하고 있어요. 빈펄 그랜드월드에 방문할 계획이 있으시면 방문해 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오전 10시 정도에 푸꾸옥 공항에 도착해서 호텔에 짐을 맡겨두고 밥을 먹기 위해 그랜드월드로 이동을 했어요. 도착 후 3일차까지는 푸꾸옥 북부 호텔에 머물렀기 때문에 그랜드월드에 가기가 수월하여 자주 방문했습니다.
호텔에서 그랩을 불러 그랜드 월드로 이동하였고, 도착 후 와이프가 미리 알아둔 푸꾸옥 맛집을 구글 맵을 활용하여 도보로 이동하였습니다. 베트남 나트랑 3회, 다낭 2회 여행을 다녀온 가족이지만 베트남 최남단 푸꾸옥, 더위가 그 동안 베트남에서 느꼈던 뜨거움이 아닌 타 들어가는 듯한 더위였습니다. 모자 필수!
미리 알아보고 간 식당은 껌냐 푸꾸옥이라는 식당이였는데 식당 입구에 도착하니 안내하는 직원이 있었습니다. 점심시간보보다 조금 이른 시간이라 식당 내부에는 손님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직원이 스마트폰 번역기를 돌려 보여 주었습니다. 예약이 끝나서 식사를 할 수 없다고 하네요. 아마도 단체 관광객들의 예약인 것 같았어요. 내부는 손님이 없지만 전 테이블이 이미 세팅이 다 되어있더라고요.
하는 수 없이 다시 길을 나섭니다. 배는 고프고 날씨는 타 들어가는 듯 덥고 다들 신경이 날까롭기 때문에 이럴 때 일수록 서로 조심해야 합니다. 길을 돌아 다니면서 다시 식당을 검색해 봅니다.
가는 길에 건물들이 이뻐서 한컷! 밤에 보는 그랜드월드와 낮에 보는 그랜드 월드는 느낌이 달라 밤에도 낮에도 한번씩은 들려 구경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꾸어이, 그랜드월드에 위치한 식당이라 그런지 외관이 깨끗해 첫 이미지가 좋았습니다. 식당 내부도 깔끔하고 직원들도 친절했어요. 날씨가 진짜 더웠는데 투덜대지 않고 잘 따라온 아들, 시간이 지날 수록 같이 여행하기가 편해지는데 그럴때마다 빨리 자라는 것 같아 아쉬울 때도 있어요.
구글에서 꼬어이로 검색을 하시면 식당 정보를 검색해 보실 수 있어요. 꼬어이는 베트남 가정식 식당으로 한국의 백반집이나 기사식당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식당 후기도 대부분 좋은 편이고 구글 평점이 4.7으로 저만 좋게 느낀 식당은 아닌 듯 합니다.
2. 직접 먹어본 꼬어이 메뉴
꼬어이에는 3가지 메뉴를 시켜서 먹어 보았는데요. 3가지 메뉴 다 맛있게 먹었요.
- 해산물 볶음면(미 싸오 하이 산) : mi xao hai san - 120,000 VND
맛을 보니 소스는 간장 베이스인 것 같고 매운 맛이 별로 없어서 아이들도 잘 먹을 맛이었습니다. 해산물 외에 야채도 들어가 있고 평소 면요리 좋아하시는 분들은 호불호 없이 즐기실 수 있는 메뉴 같았어요.
평소 면을 좋아하는 아들은 해산물 볶음면을 주문했어요. 아들이 해산물도 좋아하고 면도 좋아해서 그런지 집에서는 엄마가 먹여주는 걸 좋아하는데 혼자서 먹는 걸 보니 맛도 있고 배도 많이 고팠던 모양입니다.
- 계란 돼지고기 간장 조림과 밥(팃 꺼 따우) : thit kho tau - 150,000 VND
밥이 같이 나온 사진은 찍지 못했어요. 하지만 해당 메뉴를 시키면 밥이 같이 나옵니다. 밥은 혼자 먹기에는 많은 양으로 나옵니다. 1.5~2인분 정도 되는 양이에요. 하지만 돼지고기 간장 조림은 양이 작습니다. 고기의 양은 우리나라 기준 딱 1인분 정도입니다. 돼지갈비에 익숙한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맛으로 돼지갈비 찜과 아주 흡사합니다. 매운 맛이 있어 어린 아이들은 먹기에 조금 힘들 수 있어요. 6살 아들은 밥이랑 먹여보니 좀 맵다고 하며 다시 찾지 않더라고요.
매콤한 토마토 돼지고기 덮밥 : com thit heo bam sot ca chua cay (130,000 VND)
본인 원픽 메뉴입니다. 제가 그 동안 베트남에서 먹었던 모든 음식 중 베스트 3에 꼽히는 메뉴입니다. 아재라면 모두 좋아할만한 맛이고요. 돼지고기와 토마토가 들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고 약간의 액젓 맛을 느낄 수 있었고 짭짤한 맛에 액젓의 감칠맛 그리고 잘게 잘라 볶은 돼지고기 조합이라 같이 나온 밥에 올려 먹으면 얼마나 맛 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사이드로 곁들여져 나온 콩깍지 볶음으로 추정되는 것도 맛있어요. 살짝 풋내가 나기는 하는데 밥과 같이 먹기 좋았습니다.
3. 방문 후기를 마치며
베트남 가정식 맛집 꼬어이는 베트남 로컬의 가정식을 느끼고 싶으시거나 깔끔한 식당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요. 전체적으로 한국인 입맛에 맞춰져 있는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푸꾸옥 북부 여행을 계획 중 이시라면 베트남 가정식 식당 꼬어이 방문하셔서 식사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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